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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보고서 보는 법
    경제/주식 2022. 6. 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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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보고서 보는 법

    사업보고서는 특정 기업에 대해서 가장 손쉽게 가장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단순히 재무제표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회사의 역사와 비전까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내가 보려면 복잡해 보이고 어떻게 보아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사업보고서를 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dart

     

    전자공시시스템

    많이 본 문서 최근 3영업일 기준 가장 많이 본 공시를 보여줍니다.

    dart.fss.or.kr

    사업보고는 상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다트'라고 불리는 상기 사이트의 정식 명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입니다. 이곳에는 기업의 주요 사항들이 모두 공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다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기업명을 검색하면 정기, 수시, 발행, 기업개황, 정정, 삭제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다트' 사이트에서 '매일유업' 검색시 나타나는 화면

    이 수많은 보고서 중에서 사업보고서라고 하면 무엇을 말하는걸까요? 기업은 정기보고와 수시보고를 하는데요, 일 년에 4차례 정기 보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분기마다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인데요, 각 시기마다 명칭이 다릅니다. 연말(1월~12월) 기준으로 하는 정기 보고를 '사업보고서'라고 합니다. 연말 기준이기에 보통 익년 3월쯤에 나옵니다. 그리고 1~3월 기준으로 5월쯤에 나오는 '분기보고서'(1~9월 기준으로 11월쯤에 나오는 것도 분기보고서), 중간에 나오는 '반기보고서'(1월~6월 기준으로 8월쯤 나옴)가 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정기 보고서이고 목차를 비롯해서 동일한 형식으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장 최근 보고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매일 유업을 예로 들어보면 각 보고서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분기마다 보고되는 정기보고는 제목만 다를 뿐, 형식이나 내용이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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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보고서 구성

    모든 보고서가 그렇듯이, 사업보고서도 개요부터 시작하는데요, 전체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회사의 개요 : 회사의 개요, 회사의 연혁, 자본금 변동사항, 주식의 총수 등, 정관에 관한 사항
    • 사업의 내용 : 사업의 개요,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원재료 및 생산설비, 매출 및 수주상황, 위험관리 및 파생거래, 주요 계약 및 연구개발 활동, 기타 참고사항
    • 재무에 관한 사항 : 요약재무정보, 연결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주석, 재무제표, 배당에 관한 사항, 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관한 사항, 기타 재무에 관한 사항
    •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 회계감사인의 감사의견 등 : 외부감사에 관한 사항, 내부통제에 관한 사항
    •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에 관한 사항 : 이사회에 관한 사항, 감사제도에 관한 사항, 주주총회 등에 관한 사항
    • 주주에 관한 사항
    •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 임원 및 직원 등의 현황, 임원의 보수 등
    • 계열회사 등에 관한 사항
    • 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용
    •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 공시내용 진행 및 변경사항, 우발부채 등에 관한 사항, 제재 등과 관련된 사항, 작성기준일 이후 발행한 주요사항 등 기타사항
    • 상세표 : 연결대상 종속회사 현황(상세), 계열회사 현황(상세), 타법인출자 현황(상세)
    • 전문가의 확인 : 전문가의 확인, 전문가와의 이해관계

     

    #사업보고서 활용

    목차만을 추려서 적었는데도 그 양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투자하는 것인데 이 정도는 읽어봐야 하겠죠? 이 사업보고서를 통해서 비용이 일감 밀어주기나 페이퍼컴퍼니로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든가,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었는데 임직원의 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든가 하는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투자 기업을 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고, 회사의 의지나 방향성에 동감하고 더 굳건한 투자 의지를 굳히게 되기도 합니다. 매일유업의 경우는 사업보고서 2번째 목차인 사업의 내용을 보게 되면 분명 분유 부문은 10년 동안 계속 하락세고 앞으로도 쉽지 않은 분야로 보입니다. 사측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부문의 시장여건 및 영업 개황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분유부문을 언급함으로써 사측이 아직 회사의 본업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고 있으며, 이 분야를 포기하고 있지 않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연결대상 종속회사 상세 현황을 보면 '매일호주유한회사'가 '20. 12. 8. 설립되었음이 확인됩니다. 이는 사측이 단지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출산 감소로 국내에서는 답이 없으니 국내를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가 드러난다고 보입니다. 만일 이러한 매일유업의 방향성에 공감한다면 이러한 투자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계속 주시해볼 수 있겠죠?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를 읽고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는 그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분명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아는 것이 많아지고 그만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업보고서가 소설과는 달리 딱딱한 용어, 전문적인 용어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돈과 관련된 것만큼 재미난 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보기 편한 사업의 개요 쪽부터 읽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넓혀 나가신다면 머지않아 사업보고서 전체를 재밌게 읽게 될 것입니다.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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