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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보고서를 통한 매일유업 기업분석
    경제/주식 2022. 6.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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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보고서를 통한 매일유업 기업분석

    사업보고서(2022.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매일유업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뭘 하는 회사인지, 향후에 전망은 어떠한지, 사업보고서 상 특이점은 없는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우선,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이전과 변동이 없는 4개사입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다른 업체에 비해 상당히 심플한 편입니다. 눈에 뜨이는 종속회사는 매일호주유한회사(설립일 : 2020. 12. 8.)와 매일헬스뉴트리션 주식회사(설립일 : 2021. 10. 1.)입니다. 전자는 호주의 분유공장을 인수하면서 해외 수출을 위해 세운 회사고, 후자는 셀렉스로 대표되는 성인 단백질 시장을 위한 회사입니다. 두 회사 모두 매일유업의 명운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연결대상 종속기업을 정리한 도표

     

    #연혁 및 개요

    사업보고서 서두에 나오는 개요를 보면, 상기 언급한 연결대상 종속회사 이외에도 회사의 연혁을 비롯하여 정관 등 일반적인 사항이 나옵니다. 이 중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가장 최근에 설립된('21. 10. 1.) 종속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주)이 언급된 내용입니다. 그 설립목적이 분할 신설회사가 헬스뉴트리션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물적분할이라고 합니다. 많은 투자자가 매일헬스뉴트리션(주)가 향후 상장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된 부분은 없습니다. 매일헬스튜트리션(주)는 셀렉스로 대표되는 회사입니다. 성인용 단백질 시장을 이끄는 제품입니다. 작년 물적 분할된 이후 상장 가능성 우려로 인해 작년 말부터 매일유업의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 주식시장 상황이라든가,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인 매일유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향후 1~2년 안에 상장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또한 사측에서도 주총 등에서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기업이고 주식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둘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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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내용

    2022년 1분기 매일유업 영업사항을 정리한 표

    사업내용에서는 여러 가지 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상기 영업정보입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상승하고 상각비는 감소한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래 표입니다. 

    매일유업 주요 제품별 실적과 가격변동을 정리한 도표

    상기 표를 통해 매일우유, 매일 바이오 등 전통적인 유가공 제품의 비중이 아직도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셀렉스 등의 제품은 매일유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아도 셀렉스 관련 물적분할이 그 분야를 더 키우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지 별도 상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측의 설명이 어느 정도 수긍되는 면이 있습니다. 또 주요 제품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원가가 달라지는 것에 따라서 제품 가격 변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향후에도 원가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기적으로는 피해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반영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분유/유아식 분야에서 계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단기간에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생산시설의 평균 가동률이 74.9%인데 분유/유아식 부문은 35.9%에 불과합니다. 상기 표에는 없지만, 사업보고서 상에서 확인되는 수출 비중이 5%도 안 되는, 오로지 내수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우려감을 높여줍니다. 

    분유부문의 시장여건 및 산업 특성을 설명한 도표

    이런 가운데 상기 자료처럼, 각 사업부문의 시장여건 및 영업의 개황을 다룰 때 분유부문이 먼저 나오는 것은 인상적입니다. 1) 분유부문, 2)시유부문, 3)발효유부문, 4) 음료 및 기타부문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자면 분유부문은 적자, 시유부문은 현상유지, 발효유와 음료 및 기타 부분에서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본다면 전체적인 매출 비중도 비중이겠지만 사측에서 본인들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잊지 않았고, 이 분야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보고서의 구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본 글의 초반에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언급한 매일호주유한회사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중국시장에서 사실상 얻은 게 없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호주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한 것은 정말로 기발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개척을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으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매일유업이 본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 방향성만큼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연구개발활동'을 보면 매년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어서, 회사가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재무에 관한 사항

    매일유업 연결 손익계산서 도표

    상기 연결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고, 순이익은 거의 반토막이 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판매비와 관리비의 증가, 그리고 금융비용의 증가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경우 급여 상승과 기타 판매ㆍ관리비의 증가라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직장인의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여 상승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금융 비용의 경우 아쉬움이 생깁니다. 금융비용의 경우 외부 환경 탓이 크다고 보이는데요, 인플레로 인한 이자 비용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보이실 텐데요 이건 쉽게 말해서 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을 매매해서 차익을 얻고자 취득하는 금융자산입니다. 모두가 느끼고 있다시피 주식 시장이 안 좋아진 여파가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본업과는 상관없는 부수적인 활동으로 생겨난 손실이긴 하지만 어쨌든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가슴을 쓰라리게 만듭니다. 

     

    #결結

    이상의 내용으로 매일유업의 사업보고서를 통한 분석을 마치고자 합니다. 사실 더 깊이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다면 좋겠으나, 너무 내용이 길어지고 어차피 핵심적인 내용은 본 것 같아서 여기서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상기 분석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매일유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매년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비중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의 미래라고 불리는 셀렉스는 아직은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라 말 그대로 '미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먼 미래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호주 시장에 대한 도전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회사의 가치가 폭등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지지부진할지가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의 경영상태는 천천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방향도 제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융비용의 증가로 순이익이 줄어들게 되어서 아쉽습니다.......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성공적인 주식투자 하시는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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