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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용어) ROE
    경제/주식 2021. 12. 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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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E의 사전적 정의

    기업소유자인 보통주소유자들은 자연히 그들의 투자자금에 대한 수익성에만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측정되는 비율이 자기자본수익률이다. 이는 우선주배당을 공제한 후 보통주 소유자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을 보통주자기자본(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포함)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 매경시사용어사전

     

    # ROE를 쉽게 말하면?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한국말로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공식으로 본다면 'ROE=순이익/자기 자본*100'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A 회사의 자본이 100억인데 20억의 수익을 거두었다면  A 회사의 ROE는 20%가 되는 것이죠.  

     

    # ROE를 언제? 왜? 알아야 하나요?

    ROE가 높은 회사일수록 더 효율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100억을 투자해서 10억을 벌고 B라는 회사가 200억을 투자해서 10억을 벌었다면 똑같이 10억의 수익을 거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효율도 동일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A회사가 B회사보다 2배나 더 효율적입니다. 만일 두 회사 중에 한 곳에만 투자해야 한다면 어디를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다른 조건이 모두 동일하다면 A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또한 C라는 회사가 100억의 자기자본으로 10억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110억의 자기자본으로 10억의 수익을 얻었고, 그 다음해에는 120억의 자기자본으로 10억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해의 C 회사의 수익은 10억, ROE는 8.3%입니다. 반면 D라는 회사는 70억의 자기자본으로 7억의 수익을 얻었고, 다음해에는 77억의 자기자본으로 8억의 수익을 얻었고, 그 다음해에는 85억의 자기자본으로 9억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마지막해의 D 회사의 수익은 9억,  ROE는 10.5%입니다. 이제 C와 D 두 회사 중 한 곳에 투자해야 한다면 어디를 고르시겠습니까? 단순히 수익이 높은 C 회사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아니면 ROE를 함께 고려한 D 회사에 투자하시겠습니까? 

     

    # ROE와 장기투자

    ROE는 기업의 특성 및 기업의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매년 큰 폭으로 ROE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매년 일정한 수준의 ROE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종의 특성에 따라 제조업보다 IT계통이 더 ROE가 높습니다.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동일 업종 내에서도 ROE가 높은 회사와 낮은 회사가 존재하고 흔히 잘 바뀌지 않습니다.  ROE가 높은 회사는 회사의 방향성이 바뀌어도 여전히 ROE가 높고, ROE가 낮은 회사는 핵심 사업이 바뀌어도 여전히 ROE가 높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것을 고려해보면 수긍이 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사람 한두 명 바뀐다고 오랜 시간 내재되어있는 기업 고유의 효율적인 또는 비효율적인 문화가 바뀌긴 어렵다는 것이죠. 따라서 장기투자를 한다면 가능하면 여러 해에 걸쳐 일정 수준 이상의 ROE를 나타내 왔던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베인 사람이 쉽게 과소비하지 못하듯이 일정 수준 이상의 ROE를 유지해온 회사도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 간에 항상 해오던 ROE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ROE 문제점

    일반적으로 ROE가 높은 회사가 더 효율적인 괜찮은 회사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ROE에는 부채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00억의 자기자본이 있고, 100억의 부채가 있는 A라는 회사가 20억의 순이익을 냈다면 A 회사의 ROE는 20%로 나타납니다. 반면, 100억의 자기자본이 있고, 200억의 부채가 있는 B라는 회사가 30억의 순이익을 거두었다면  B 회사의 ROE는 30%로 나타납니다. ROE만으로 보았을 때는 B라는 회사가 더 효율적인 회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B 회사가 더 효율적인 회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채까지 모두 포함한 총자산 순이익률인 ROA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투자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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