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의 유래, 호텔과의 차이

오늘날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는 호텔과 모텔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말이 그렇듯 다른 이름에는 다른 뜻이 있기 마련입니다. 법적인 차이와 어원의 차이를 비롯하여 두 용어에 대해 알아보시죠.

 

#모텔

먼저 모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어 표기는 MOTEL입니다. 사실 모텔은 합성어입니다. 자동차(MOTOR)와 호텔(HOTEL)의 합성어이죠. 용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본래 모텔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편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호텔이었습니다. 편하게 주차 겸 숙식을 해결하는 곳이었던 것이죠. 한국에서는 기존 여관이라는 이름이 모텔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호텔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외래어를 선호하고 외래어 중에서도 영어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더 고급진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죠. 

 

#모텔과 호텔의 차이

크게 보아서 법적으로 호텔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일반호텔과 관광호텔 등의 특수 호텔입니다. 쉽게 말하면 일반호텔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모텔이고, 관광호텔이 대중적으로 인지하는 호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 법은 관광진흥법입니다. 이 법에 따라 객실이 30실 이상이고, 외국어에 능통한 프론트 직원을 배치하는 것과 같이 외국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관광호텔이고 그 외의 호텔이 일반호텔입니다. 일반호텔의 경우 모텔, 호텔, 여인숙, 여관 등 자유로운 명칭을 사용할 수 있지만 관광호텔이라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 왜 일반호텔은 호텔이라고 안 하고 모텔, 여관 등의 명칭을 쓰는 걸까요? 사람들의 인식이 아무래도 호텔이라고 하면 고가의 요금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에 격이 낮은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죠. 반대로 관공호텔의 경우, 더 저렴한 느낌을 주는 모텔, 여관 등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고급진 느낌의 호텔 또는 관공호텔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