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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파이 그리고 디파이
    경제/코인 2022. 7.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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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파이 그리고 씨파이

    디파이, 그리고 씨파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정확한 의미는 들어보지 못하셨을지 모릅니다. 정확한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활용 분야는 어떻게 되는지, 왜 주목받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먼저, 정확한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무엇이든지 기본 개념을 알아야 이해가 되기 마련입니다

    • 씨파이 : 씨파이는 영어로 'CeFi'입니다. 딱 봐도 줄임말입니다. 본 단어는 'Centralized Finance'입니다. 중앙화 된 금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 시중 은행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디파이 : 디파이는 영어로 'DeFi'입니다. 역시 줄임말입니다. 본 단어는 'Decentralized Finance'입니다. 탈중앙화 된 금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단어만 봐도 씨파이의 반대 개념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 투자

    디파이부터 알아볼까요? 일찍이 중앙화 된 금융시스템이 갖춰진 이후로 쭉 유지되었었고 탈중앙화 된 금융시스템으로 대규모로 자본이 이동한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디파이 열풍이 불게 된 것일까요? 그 답은 블록체인에 있습니다. 기존 시스템인 중앙화 된 금융시스템 하에서는 중앙화를 위한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이 비용을 없애고 디파이 하고 싶어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되고, 발전하게 되면서 이제 디파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한데, 그 가운데서 금융 부분을 구분해서 디파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활용한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각각의 거래 내용이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별도의 중앙 통제 시스템이 없더라도 조작이 불가능한, 투명한 금융 시스템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각 국가 간의 거래 시에도 기존 시스템 하에서는 길면 며칠까지도 시간이 걸리고,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지만 블록체인 상에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통제에 따른 수수료가 없기에 투자 수익률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로 다음의 두 개 형태의 상품이 주류를 이룹니다. 

    • 스테이블 코인 : 대표적인 금융 상품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테더가 있습니다.(이미 망해버린 테라도 있었네요) 이게 왜 인기를 끌게 되는가 하면 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 이더리움과 같은 코인을 구입해서 이를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왜 투자하냐 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유(예치)하기만 해도 높은 이자를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망해버린 '테라'의 경우에도 연 20%의 엄청난 이자를 주었기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1.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의 가격이 오른다는 1차 이익에 2. 그 코인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에 투자해서 얻는 2차 이익까지 생기는 거죠. 이런 투자가 가능한 이유는 담보로 대출받은 돈에 대한 이자보다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해서 받는 이자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 파생 코인 : 기존 보유 코인을 담보로 대출받아 변동성이 더 큰 파생 코인에 투자해서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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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파이 투자의 위험성과 씨파이로의 회귀

    장밋빛으로 가득해 보였던 디파이 상품 투자는 현재 위기를 맞이했고, 전통적인 투자 방식인 씨파이 투자 방식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 블록체인 기술에는 문제가 없으나,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 : 말 그대로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코인 시장의 우울함은 테라의 몰락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는 테라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테라는 연 20%의 높은 이자를 내세워서 투자자를 모았지만, 드러난 사실은 애초에 20% 이자를 지급할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의도적인 사기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표는 얼마든지 사기를 칠 수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인 씨파이는 지금껏 수많은 시간 동안 문제점이 보완되어 왔고, 당국의 규제를 통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새롭게 시장에 나타는 디파이는 그런 과정이 부족했기에 수많은 문제점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 : 기본적으로 디파이 상품은 암호화폐(코인)의 가치가 계속 상승한다는 전제하에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실제 코인의 활용도가 낮은 현시점에서는 그저 미래가치에 기대어 피라미드 형태의 돈 넣고 돈 먹는 식의 투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테라 사태 등으로 코인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상황이 오자 모든 투자 근간이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코인을 예치해서 이자를 받는다고 해도, 보유 코인의 가치 하락이 훨씬 큰 현시점에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죠. 
    • 너무 많은 빚투 :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여유자금으로 진행된다면 그래도 괜찮을 테지만, 20~30대 젊은 층이 주요 투자자로 이루어져 있는 디파이 투자는 유독 빚을 져가면서까지 하는 '빚투', '영끌족'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산 보유액이 많지 않은 20~30대다 보니 일반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지만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높은 20~30대 자살률이 이로 인해 더 올라가지나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상기 문제점들로 인해 최근 추세는 다시 안정적인 씨파이 투자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디파이 상품들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드러난 문제점들이 보완된 보다 안정적인 디파이 상품들이 시장에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인의 활용 방안이 새롭게 제기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가 도입되는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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