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호남 영서 영동 영서 관동 의미

#영남 호남 호서 영서 영동 의미

뉴스 등을 통해서 영남, 호남, 영서, 영동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얼추 어느 지역을 가리키는지 알 것도 같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각각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영남

먼저 영남을 알아보겠습니다. 영남(嶺南)은 산봉우리 령자에 남쪽 남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직역하면 산봉우리 남쪽이라는 뜻인데요, 여기서의 산봉우리는 조령과 죽령을 뜻합니다. 조령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을 잇는 고개입니다.(조령의 순우리말이 새재라서 문경새재라고도 합니다) 죽령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이의 고개입니다. 

일반적으로 영남은 경상도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경상도 내에서는 대구ㆍ경북만을 의미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호남

다음으로 호남(湖南)은 호수 호자에 남쪽 남자를 쓰고 있습니다. 직역하면 호수 남쪽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의 호수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크게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호수로 보아 의림지 또는 벽골지로 여기는 설과 강으로 보아 금강으로 여기는 설이 그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호남은 전라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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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

그렇다면 호서는 대체 어디일까요? 호서(湖西)는 호수 호자에 서쪽 서자를 쓰고 있습니다. 직역하면 호수의 서쪽이란 뜻이죠. 앞서 호남 편에서 설명했듯이 여기서의 호수가 어디인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호서 지역은 충청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영동, 영서, 관동

그럼 영동은 또 어딜까요? 영동(嶺東)은 산봉우리 령자에 동쪽 동자를 쓰고 있습니다. 역시 직역하면 산봉우리 동쪽 지역이란 뜻입니다. 영서(嶺西)는 산봉우리 령자에 서쪽 서자를 써서 산봉우리 서쪽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산봉우리는 영남의 령(산봉우리)와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령(산봉우리)는 대관령(백두대간)을 뜻합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기준이 바로 대관령인 것이죠. 

그러니까 영동과 영서 모두 강원도인데요, 대관령을 기준으로 강원도 서쪽은 영서 지방, 대관령 동쪽(쉽게 보아 동해 바다와 인접한 지역)은 영동 지방인 것입니다. 강원도 지역을 나타내는 다른 표현으로는 관동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관동은 넓게는 강원도 전체를, 좁게는 영동만을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