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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그리고 감
    경제/주식 2022. 8.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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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과 감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감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검토하고 분석하고 시장을 예측하는 등 최대한의 이론적인 검토가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이 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운'이라는 말로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은 묻지 마 투자 식의 투기와는 분명 다르지만 그럼에도 감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분석의 한계-1

    기본적으로는 분석의 한계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기업이 활약하는 시장을 검토한다고 해도 거기에는 분명 한계선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2019년에 발생했던 '코로나19' 전염병을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제1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사는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파산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으며 그 일만 하는 사람들 중 그 누가 팬데믹을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이처럼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분석의 한계가 있습니다. 과거를 분석한다고 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분석의 한계-2

    이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한 한계가 있는 반면에 예상할 수 있음에도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어볼까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대기 고객이 상당 수 있고, 상당한 영업이익 증가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ㆍ기아차의 제품력 강화도 영역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불경기가 다가오는 것이 거의 기정 사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럼 자동차의 수요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현재 PER 6배에 불과한 현대차는 투자 가치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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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방식의 차이

    같은 데이터를 보고 누군가는 현대차에 투자하지만 누군가는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오로지 분석력의 차이 때문일까요? 물론 그렇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을 '감'의 영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의 영역에서 작용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성향이 작용합니다. 투자 방식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투자 방식의 옳고 그름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축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축구를 할 때 누군가는 공격을, 누군가는 수비를 합니다. 또 수비수라고 해서 늘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공격에 가담하기도 합니다. 투자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가치투자를, 누군가는 차트 매매를 하고, 때로는 혼용하기도 합니다. 같은 가치투자라고 해도 누구는 10년을 보고, 누구는 3년을 보고, 누구는 1년을 보고 투자합니다. 그 각각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같은 분석 결과를 보고도 다른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감(성향)과 투자

    이러한 감과 투자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주식에는 아니 산업에는 싸이클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사이클에 따라 각 산업은 호황기와 암흑기를 번갈아 경험하게 되고 주가 또한 변화를 겪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이러한 변동성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충분히 분석을 했고, 그다음 나의 성향에 따라서, 그리고 나만의 감을 가지고 투자했더라도 그 회사의 주식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합니다. 그 변동성을 견디면서 예상했던 시기(1년, 3년, 5년 등)까지 적절히 참아낼 수 있을 때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과감하게 주식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습니다. 지수 추종 펀드에 투자하거나 아니면 펀드매니저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결론 : 주식 투자에는 감이 필요하다

    이야기가 잠시 새었지만, 결론은 주식 투자에는 감이 필요하고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루종일 주식만 파고들어도 모든 것을 다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 해 동안 해당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전업투자자가 아닌 직장을 다니면서 짬을 내서 투자하는 경우라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꺼이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적정한 수준의 분석이 이루어졌다면 그다음은 나의 투자 감의 영역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감에 따라 투자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으니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지켜보는 것입니다. 나의 한계치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왜 후회합니까? 워런 버핏도 모든 투자를 다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하물며 우리야 말해 무엇할까요. 만약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이 안된다면 과감하게 이 판을 떠나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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