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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VS 카카오
    경제/주식 2022. 8. 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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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VS 카카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을 꼽으라면 대부분 네이버 또는 카카오를 언급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 두 회사는 비슷한 면이 있고, 실제 경쟁 분야도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어떤 부면에서 경쟁하고 있고, 각 회사의 방침은 어떠한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광고 

    우선적으로 '광고'분야에서 두 회사는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검색 광고의 경우 네이버가 우위에 있고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에서 무려 60% 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높은 그리고 안정적인 광고 수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보유 검색 엔진인 다음의 국내 점유율이 5% 정도에 그치고 있기에 네이버에 비교하면 상당히 열악한 위치에 있습니다. 거시 경제가 침체 분위기로 가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더욱 카카오에 불리한 상황입니다. 경제 상황이 열악해진다면 광고시장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노출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1등 기업인 네이버가 받는 타격은 크지 않겠지만 2등, 3등 기업은 카카오의 경우는 꽤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에서 홍보비를 줄인다면 네이버가 아닌 다음에 지출 비용부터 줄일 테니까요.  (국제적으로 봐도 전 세계 1등 기업 구글의 광고 수익은 최근 타격이 없지만,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은 최근 꽤 큰 타격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무려 4743만 명에 달합니다. 카카오는 이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가 아닌 포털화를 이루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기에 기대는 크지만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네이버 점유율을 빼앗을 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자신하지만 네이버는 국내 검색 엔진 2등인 구글의 추격도 잘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네이버가 마냥 시장을 방어하는 입장에만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라인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의 여지가 카카오보다는 월등이 높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 시장을 노리는 것처럼,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광고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ㆍ웹소설

     다음은 웹툰과 웹소설 분야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웹툰ㆍ웹소설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로만 시야를 국한한다면 네이버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이 낮은 점유율의 다음, 그리고 카카오페이지라는 별도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카카오의 웹툰과 웹소설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보다 팽팽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평균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이 900원인 반면 미국은 1만 3천 원, 일본은 3만 5천 원 이상으로 나오고 있어서 관건은 해외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거두어들이는 수익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양 사의 전략에서 크게 차별화된 모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차이점

    차이점으로는 주주환원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물적 분할을 하지 않은 국내에 몇 없는 기업입니다. 그 자체가 주주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카카오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물적 분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주주 친화는커녕 주주 적대적인 모습입니다. 주주친화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투자자로서 양 사 중 어디에 투자할지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물론 투자는 그 외의 요소가 많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CJ와 협업하는 풀필먼트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쿠팡 등과의 물류 경쟁을 해나가고 있으며 아직은 승자가 누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카카오뱅크 등 금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는 기존 은행과의 차별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서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심어준 혁신적인 기업의 느낌을 많이 잃어버린 카카오입니다. 새로운 혁신 기술, 혁신 아이디어가 내오지 않는다면 카카오의 성장은 다소 어려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양 사의 차이는 근본이 검색 엔진이었던 네이버와 메신저였던 카카오톡에서 나옵니다. 현재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온 두 기업이 앞으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이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웹툰ㆍ웹소설 말고는 기대되는 면이 없는 현실입니다. 테크 기업답게 국내가 아닌 세계를 상대로 선전하는 기업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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