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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분석)더블유게임즈
    경제/주식 2022. 2.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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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유게임즈

    더블유게임즈는 특이한 게임회사입니다. 분명 한국 게임회사이고 한국 증시(KOSI)에 상장된 기업이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영업하지 않는 것인데요, 더블유게임즈는 바로 소셜 카지도 게임을 제작ㆍ유통하는 회사로 사행성(도박) 문제로 국내 영업을 포기하였습니다. 철저한 수출기업으로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권에서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상향 하는 기업실적과 상반되는 안타까운 주가 흐름

    처음 상장 당시 공모가 65,000원이었던 주가가 2022년 현재는 5만 원 정도에 머물고 있어 주주들에게 많은 한숨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주가 하락과는 별개로,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우상향을 하고 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2021년에만 매출이 미미하게 하락했고 계속 순탄하게 매출 성장(연 20%)을 기록해왔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15년과 비교하면 순이익은 4배, 영업이익은 5배가량 상승하는 우량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주가 하락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 첫 번째 : 소셜 카지노

    기업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텐데요, 하나는 더블유게임의 주력 상품이 카지노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사행성 게임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개인들의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게임들과 달리 국내서 유통되지 않다 보니 더욱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죠. 다른 돈 잘 버는 유망한 게임회사들도 많은데 굳이 찝찝한 카지노 게임회사, 내가 해본 적도 접해본 적도 없는 게임회사에 투자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 두 번째 : 낮은 배당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비전 제시가 충분치 못했다는 것인데요, 저는 이 부분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자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전(수익성)만 제시된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거든요. 하지만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첫해에는 배당이 없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주당 650원을 배당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매해 350원을 배당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 비해 순이익이 3배가량 늘어났는데 배당금은 조금도 변동이 없었습니다. 배당 수익률은 0.6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해도 해도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의 이익을 주주와 나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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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하락의 원인 세 번째 : 낮아지는 성장성

    더블유게임즈는 철저한 수출 기업으로서 나름 큰 성장을 거두어 왔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2015년과 비교해본다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배, 4배가량 상승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지 않아 왔습니다. 그렇더라도 계속 높은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투자자는 투자를 계속할 것입니다. 구글처럼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더블유게임즈의 높은 성장성이 더는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2021년 매출액이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코로나가 극복된다면(시기의 문제일 뿐, 예정된 일입니다) 매출액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역성장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의 특성상, 코로나19 사태는 호재였지만 반대로 코로나19의 극복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예정된 신작 게임을 또한 폭발적인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회사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M&A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작년 더블유게임즈가 투자해서 10%가량 이익을 보고 매도한 나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투자 배경은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의 나스닥 상장이라는 비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현재는 어떤 비전이 있을까요? M&A가 그 비전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DDI의 나스닥 상장을 통해 얻은 공모자금 1,0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5,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을 활용하여 북미시장에서 캐주얼게임 업체 중심의 적극적 M&A를 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비전입니다. 다만 단순히 M&A를 하겠다는 추진 계획만을 굳게 믿고 투자를 하기는 어렵고 실제 딜이 성사되는 것을 보고 그 규모와 시너지 가능성 등을 보고 투자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방이 막혀 있다

    성장세가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현재 주가가 PER 7배도 안될 정도로 낮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현재의 주가라면(5만 원) 하방이 막혀있다고 보고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주가이지 않나 싶습니다. 전고점 대비 약 40%가 하락해있는 지금이 저점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투자도 나쁘지 않겠으나, 향후 M&A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면서 예의 주시하다가 확신이 설 때 투자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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