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구분하는 기준

#대륙을 구분하는 기준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어느 대륙에 속해 있는 걸까요? 아시아? 유라시아? 각 대륙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이고, 전 세계는 몇 개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는 걸까요? 어디에서는 4 대륙이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5 대륙, 6 대륙, 7 대륙이라고 구분 짓기도 합니다. 각각의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참고로, 대륙은 그린란드보다 큰 섬이라는 기준이 베이스입니다)

 

#남극 포함 여부

구분 법 가운데 하나는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을 포함시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륙의 수가 가장 많은 7 대륙 구분은 남극을 포함시킨 구분법입니다. 7 대륙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남극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 구분 여부

아메리카 대륙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로 나뉘어 불리고 있지만 사실 파나마 지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처럼 두 개의 대륙으로 구분하는 곳도 있지만, 하나의 대륙으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5개의 대륙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올림픽 오륜기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이렇게 5개 대륙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을 제외하고, 남북 아메리카를 하나의 대륙으로 본 것이죠. 

 

#아시아, 유럽 구분 여부

아메리카 대륙이 실제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상기 내용을 보셨다면, 아시아와 유럽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는 시각적으로는 구분이 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시각적으로는 완전 하나의 대륙인데 무엇을 기준으로 나뉜 것일까요? 지질학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는 구분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대륙입니다.(우랄 산맥으로 구분한다는 논리가 있기는 하지만, 알프스 산맥이나 히말라야 산맥으로 대륙을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유럽과 아시아는 왜 구분되는 걸까요? 유럽인들의 입장에서 '우린 너희와 달라' 하고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사실상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은 하나의 대륙입니다. 이를 '유라시아(Eurasia)'라고 합니다. 

 

 

 

#유라시아, 아프리카 구분 여부

아프리카도 사실 유라시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수에즈 지협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수에즈 운하는 인공구조물) 그래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하나의 대륙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세 지역을 묶어서 아프로-유라시아(Afro-Eurasia)라고 합니다.(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합쳐서 아프로-아시아 또른 아프라시아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렇게 본다면 굳이 한 덩어리인 유럽과 아시아를 구분하는 게 더욱더 이상해집니다.) 

 

#4대륙부터 7대륙까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대륙은 4대륙부터 7 대륙까지 다양하게 나뉘어 불리고 있습니다. 아프로-유라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남극의 4대륙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의 7 대륙까지 다양하게 구분되고, 불리고 있습니다. 각 문화마다 구분이 다르기에 전 세계에 통일된 대륙 구분은 없는 실정입니다. 그린란드보다 큰 섬이 대륙이라는 것이 기본 베이스이지만 살펴보셨다시피 모두 바다에 의해 나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신대륙과 구대륙

상기 4대륙~7 대륙 구분이 어느 정도 지리적 기준으로 한 구분이었다면, 시기를 기준으로 나눈 구분이 있습니다. 바로 신대륙과 구대륙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사실 이 또한 유럽의 시각이 반영된 구분법입니다. 유럽인들이 익히 알고 있던 아프로-유라시아(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가 구대륙입니다. 반대로 유럽인들이 새롭게 발견한 대륙인 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이 신대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