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용어) 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이란?

회사의 누적 적자폭이 커져서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까지 잠식되기 시작한 상태를 자본잠식 상태라고 말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순자산(자본)이 자본금보다 더 적은 상태를 가리킵니다. 자본이라 하면 자본금과 잉여금을 합친 개념인데 정상적인 회사라면 매년 잉여금이 누적되면서 자본이 증가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가 적자가 발생해서 잉여금을 모두 소진하고 자본금까지 소진하는 단계를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잠식의 의미

보통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적자를 보기도 합니다.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다 보면 종종 적자를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필요한 일이죠. 하지만 이것이 그동안 모아둔 잉여금 소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본금마저 갉아먹는다면 이는 회사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봄이 타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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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의 종류

자본잠식에는 부분자본잠식과 전액자본잠식(완전자본잠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부분자본잠식은 말 그대로 부분적으로 자본잠식이 일어나는 것으로서, 자본금이 잠식되는 시점부터 자본금이 모두 바닥나기 전까지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반면, 완전자본잠식(전액자본잠식)이란 자본금을 모두 소진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접어드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자본잠식의 위험성

물론 자본잠식은 그 자체로도 회사가 건전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투자 시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상장폐지의 바로 전 단계라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된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 동안 계속될 경우 상장 폐지됩니다. 만일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었다면 관리종목 지정 없이 증시 상장 폐지됩니다. 보통 이와 같이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무상감자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본잠식과 투자

상기 설명드린 것처럼,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때때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자본잠식은 꽤 심각하게 상황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칫하면 상장폐지로 인해 내 투자금이 말 그대로 휴지조각으로 변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감자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 또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자본잠식을 표면적으로만 회피한 것이지 실질적으로는 자본잠식 상태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정말 아주아주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투자할 수 있겠지만 그만한 확신이 없다면 굳이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고 투자할 이유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