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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태그플레이션 뜻과 현실가능성
    경제/상식 2022. 7.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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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태그플레이션 뜻과 현실 가능성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는 최근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잘 듣지 못했던 말인데요, 최근에는 자주 듣게 됩니다. 그 단어의 정확한 개념이 무엇이고,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정의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의 동시에 나타나는 경제현상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침체를 뜻하는 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탄생한 단어가 바로 stagflation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왜 문제인가?

    일반적으로는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물가는 하락합니다.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물건을 못 사니, 판매자가 가격을 낮추는 거죠. 반대로 경제가 호황이면 물가는 상승합니다. 비싸게 팔아도 팔리니까요. 그래서 정부는 경제 호황기에 거품을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이고, 경제 불황기에는 금리를 낮춰서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곤 합니다. 이와 같이 유동성을 조절해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이와 같은 경제 논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경기침체 인대도 물가가 높아지니 대책을 내놓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일 때는 물가는 비싸지만 경기가 좋으니까, 스태그네이션일 때는 경기가 나빠도 물가는 싸니까 견딜 수 있었는데, 스태그플레이션은 당장 물가는 비싼데 좋아질 거라는 기대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정부에서 딱히 대책도 내놓기 어려우니 큰일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스태그플레이션 원인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아마도 아래 2가지가 주요 원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원가 상승 : 우선, 원가 상승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가령 유가의 원가가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름과 관련된 모든 제품 가격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유류 소비가 크게 줄어들 수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삶에서 떨어뜨릴 수 없는 필수재의 가격이 어떤 이유로인가 오르게 되면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물가가 오르게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와 관련된 국제사회의 제재 등이 맞물리면서 곡물 가격과 유가가 크게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격이 오른다고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필수재입니다. 
    • 유동성 조절 실패 : 하나는 정부의 특히 미국의 통화량 조절 실패입니다. 왜 미국이냐 하면 세계 통화량은 미국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푸는데 이를 따라가지 않는 나라는 경제가 망하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아무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한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여러 가지 이유로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겁니다. 이 글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일반적인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경기 침체일 때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유동성을 높여 주면 경기가 살아나면서 물가도 상승합니다. 그래서 물가가 다소 높아지면 다시 금리를 높이고 시장에 유동성을 제거하면서 거품을 제거합니다. 이게 반복되는 건데 시장에 돈을 풀어서 유동성을 높여도 경제는 살아나지만 물가는 오르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게 무려 10년을 지속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2가지 핵심 요인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중국을 비롯한 제3세계의 공산품들이 미친 듯이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했습니다. 두 번째는 아마존을 선두로 한 온라인 유통 혁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도 더 이상 예전의 중국이 아니죠. 지금도 세계의 공장이 중국인 것은 맞지만 이전만큼 싼 가격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또, 과거의 혁명이었던 유통 시장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저물가가 유지될 수 없는 경제환경이 조성되었으나 여전히 정부 당국자들은 저물가가 유지될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코로나 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한다는 목적으로 예전보다 돈을 훨씬 더 풀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성장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진 것이죠.

     

    #스태그플레이션 해결 방안

    스태그플레이션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혹은 현실이 된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할 방안은 있을까요? 

    • 역사를 통해 보기 : 우선, 과거에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을 통해 방법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예는 과서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발생한 오일 쇼크 시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당시는 산유국들이 미국 등 서양에 석유공급을 금지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수많은 고통이 따랐는데요, 이런저런 실패를 거듭하다가 경기를 포기하고 물가를 잡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금리를 계속 높여서 물가는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기업들의 줄파산과 실업률 증가라는 부작용을 얻었습니다. 이후 적극적인 기업 감세 정책과 기업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이 맞물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극복되었습니다. 대략 10년에 걸친 고통의 시간 끝에 극복한 것입니다. 
    • 현재는? : 당시와 현재가 많이 다르지만 유사한 측면이 있다면 당시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냉전이 한창이었으며, 그 싸움에서 미국이 승기를 잡고 이기는 것과 스태그 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졌는데, 지금도 미국과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가 강하게 격돌하는 시기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원가 상승이 두 국가의 대립에 그 원인이 있다는 점에서도 비슷합니다. 결국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충돌해서 고통받는 것은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뼈아프게 닮아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는 점과 전쟁이 끝나더라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양 세력의 대립이 멈출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 과거처럼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결結

    결국, 힘없는 개인들은 이를 악물고 버티는 것 외에는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늘어난 유동성은 금리를 높여서 차츰 해결해나간다 해도, 전쟁으로 인한 원가 상승은 답이 없습니다. 또한 한번 충격을 받아 부러진 갈비뼈는 다시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입니다. 경제위기가 1~2년 안에 해결된다면, 현금을 확보하고 버티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겠으나, 일상이 될 만큼 지속된다면 일상에서의 투자를 계속해나가는 것이 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저 정도를 지키며, 빚지지 않고 투자하는 것이 답이 되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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