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양인은 실내에서 신발을 안 벗을까?

#왜 서양인은 실내에서 신발을 신는가?

우리는 서양 사람들이 실내에서 신발을 벗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북아시아,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일부, 북유럽, 캐나다 등에서는 신발을 벗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양 사람들의 문화라기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문화권이라고 정정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왜 실내에서 신을 신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실내에서 신을 신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갑갑하고 괴로운 일이죠. 사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근거를 추론할 수는 있습니다.

• 첫 번째 근거 : 난방 체계의 차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온돌식 난방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바닥에 밀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신을 신지 않았고, 침대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보는 거죠. 침대에서 자면 온돌 효과를 누리지 못해서 추우니까요. 반면 벽난로와 같은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서양 문화권에서는 바닥이 차갑기 때문에 그 위에서 자는 침대문화가 생겼고, 또 실내에서도 신을 벗지 않는 거죠. 맨발로 있기에는 바닥이 너무 차니까요. 
• 두 번째 근거 : 주거 방식의 차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의 안방, 침실에 해당하는 안채와 그 외의 방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침실과 거실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는 신을 계속 신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위의 첫 번째, 두 번째 문화권에 있는 곳 가운데서도 집안에서 신발을 벗는 문화가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100% 확실한 근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참고 정도로만 여기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추세

최근의 추세는 위생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기존에 실내에서 신을 신던 미국과 같은 곳에서도 점차 신을 벗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도 이제 대부분 침대에서 지내는 것처럼, 미국은 한국처럼 실내에서 신을 벗는 것으로 바뀌어나가는 것이죠. 문화는 언제나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