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년 3개월 동안 경험한 캠퍼스펀드 장단점 및 후기
    경제/상식 2022. 6. 11. 17:47
    반응형

    #1년 3개월 동안 경험한 캠퍼스 펀드 장단점 및 후기

    2021년 3월부터 처음 투자를 시작해서 2022년 6월 현재까지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는 캠퍼스 펀드의 투자자로서 경험한 장점과 단점,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P2P 대출 투자로서의 캠퍼스 펀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캠퍼스 펀드 사업모델

    캠퍼스 펀드를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대부업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보통 1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 신용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조금 더 비싼 이자를 내면서 2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습니다. 그런데 직업 및 담보가 없는 대학생의 경우 1,2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유로 대학생들도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 경우 비정상적인 고리의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캠퍼스 펀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대학생 및 졸업생들을 타깃으로 하여 투자자와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은행 등보다는 이율이 높지만 사채보다는 저렴한 이율을 책정해서 급전이 필요한 대학생과 연결함으로써 대학생은 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는 연 10% 이상의 이자소득을 얻고 그 중간에서 캠퍼스펀드는 수수료를 얻는 시스템입니다. 

     

    반응형

     

    #캠퍼스 펀드 장점 및 단점

    캠퍼스 펀드의 장점은 연 10% 이상의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노력 없이 내 자산이 매년 10%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대부분의 투자가 그렇듯이  손실 발생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대학생이 있는가 하면, 빚지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대학생도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회수되기야 하겠지만, 교통사고나 질병 등으로 채무자가 사망하거나 파산할 경우는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캠퍼스 펀드에서는 이런 경우는 드물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돈이 묶인다는 것입니다. 은행에 예금할 경우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찾아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캠퍼스 펀드에 투자한 돈은 채무자(돈을 빌린 학생)에게 정해진 기간까지 권리가 이양된 것이므로 약속된 기간이 되어서 채무자가 그 돈을 갚기 전까지는 나에게 급한 일이 생겨도 그 돈을 찾아 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한동안 쓸 일이 없는 여윳돈으로만 투자해야 합니다. 

     

    #1년 3개월 통한 경험한 후기

    저는 1년 3개월 동안 2천만원의 원금을 캠퍼스펀드에 투자했습니다. 제 명의로 1천만 원, 와이프 명의로 1천만 원 총 2천만 원의 원금을 투자하고 현재까지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용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나쁘지 않은 투자처다. 다만 예상보다 스트레스를 좀 더 받는다.'입니다. 

    우선 채무 불이행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예상을 하고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621명의 대학생에게 돈을 빌려주었고, 그 중 회수가 완료되었거나 문제없이 회수되고 있는 것이 568건, 단기연체 34건, 장기연체 18건, 손실 3건입니다.  단기연체야 발생할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연체되면 분류되는 장기연체는 사실상 회수가 쉽지 않은 것이고 손실은 아예 끝난 건이라 보면 됩니다. 캠퍼스 펀드 홈페이지에 올려진 2.94%의 손실비율과 비슷한 수치인데요 대충 러프하게 계산하면 3% 정도는 손실이 발생한다는 건데 그럼 실제 수익률은 10% 이상을 장담하기 어렵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은행 이자보다는 높지만 내 돈이 완전 묶여서 필요할 때 찾아쓸 수 없는 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살짝 아쉬움이 있습니다. 경기가 계속 어려워질 예정인데 그럼 결국 앞으로 손실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우려됩니다. 또 P2P 투자 자체가 아직 주식이나 다른 투자에 비해 역사가 짧다 보니 계속 제도가 바뀌고 있어서 바뀌는 사항들에 대한 불안함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캠퍼스 펀드도 관련 법 개정에 따라 몇 가지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있었는데 그때 받은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관련 법 개정사항 또는 예치금 인출 과정에서 벌어지는 오류 등에 대해서 문의할 때 피드백이 상당히 느립니다. 아마도 캠퍼스 펀드 자체의 운영 인력 풀 자체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상담 인원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연체자가 발생하고 손실이 생기는 것보다 상담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향후 전망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와이프 명의의 투자금은 조금씩 회수할 예정입니다. 제 명의로는 계속 열심히 투자할 예정입니다. 비지니스 모델이 나쁘지 않습니다. 향후 인구감소로 대학생이 폭발적으로 감소되면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채무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고, 채무자 1인에 대한 대출금액이 2백만 원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 등 위험의 리스크를 나름대로 조절하는 점 등은 좋다고 보입니다. 단기간 내에 회사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거대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 확실시되는 대학생 감소에 대한 회사의 사업 영역 확장 계획이 어떻게 수립되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향후 1,2년 내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은행 금리가 올라간다고 해도 연간 10%가량의 수익률은 어떻게 보아도 매력적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