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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의 목적(주가가 오르면?)
    경제/주식 2021. 12. 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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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단어에서 드러나듯이 '투자'입니다. 투자란 무엇일까요?

    투자 :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자금을 대거나 정성을 쏟음
    - 다음 어학사전

    사전의 정의와 같이 투자란 '이익을 얻을 목적'을 갖고 하는 것입니다. 주식을 통해서 이익을 얻기 위해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주식투자인 것이죠. 주식을 구매하여 주주가 됨으로써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겠으나, 대다수의 소액 주주가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의사 없이 투자하여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주식을 사고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주인의식이 반드시 필요한가요?

    물론 주인의식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여 주주가 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제 경영의 중심에 있는 대주주 혹은 경영주와 일반 주식투자자는 그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경영자는 회사의 이윤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주식투자자의 목적은 회사의 이윤이 아니라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매매 차익실현이 그 목적이니까요.

     

    # 주식이 오르면 회사도 좋지 않나요?

    개인 소액 투자자는 주식의 가격, 다시 말해 주가가 오르면 좋습니다.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 경영자인 대주주는 어떨까요? 주식을 팔면 경영권이 약해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매도하지 않을 거니까요. 오히려 주가가 오르면 양도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문제로 인해 주가 상승이 경영주 개인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때도 있습니다. 기업을 계속 확장시킬 의사가 있을 경우는 경영주 입장에서도 좋은 면이 있기는 합니다. 주가가 높으면 대출할 때  더 용이하게 받을 수가 있고 유상증자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업 확장을 위해 타 기업과 합병 등의 경우 주식교환비율을 산정할 때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주식을 산 돈은 기업과는 상관이 없다

    이처럼 경영주 입장에서는 개인투자자와는 달리 무조건 주가가 높아진다고 해서 직접적인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사업 확장을 위해 주가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굳이 주가 상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도 개인투자자로서 오로지 '투자'를 목적으로 순수히 나의 재산으로서의 '주식'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주식을 사는데 투자한 돈은 기업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돈입니다. 내가 A라는 사람에게 주식을 사서 B라는 사람에게 팔았다면 나와 A와 B 이렇게 3명의 재산상에 변동이 발생할 뿐, 회사의 재무제표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일인 거죠. 

     

    # 개인투자자와 경영주의 차이

    아까도 잠깐 언급했지만, 개인투자자와 경영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개인투자자는 회사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다른 수익성이 높아지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지만 대주주로 대표되는 경영주는 보통의 경우 회사를 다시 살리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주식 몇 주 사면서 내가 회사의 주인이다, 주인의식을 갖고 주식을 사야 한다는 논리가 과연 맞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주식투자자라면 투자자답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심플하게 주식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중요한 것은?

    이렇게 대주주(경영주)와 개인투자자의 입장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경영주들 가운데는 소액의 개인투자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단순히 고려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그들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하는 투자수익마저 자신이 다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주주 및 경영주가 기업의 경영을 실제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그 회사는 주식 수만큼, 그리고 그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만큼 지분이 쪼개져 있는 것인데 자신 혼자만의 회사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항상 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그 기업의 경영자가 얼마나 주주친화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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